한 달 사이에 7조 3천억 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도 그 물결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잠깐 멈칫했습니다. 주가가 20% 넘게 빠지는 동안 왜 이렇게 많은 돈이 오히려 몰렸는지, 그리고 금융당국의 대책이 실제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7조 원이 몰린 이유 — '물타기'와 음의 복리의 함정지난달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 4조 2천억 원, 삼성전자 레버리지 7종에 1조 6천억 원, 여기에 인버스 2종까지 더하면 총 7조 3천364억 원이 순유입됐습니다(출처: 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본주는 19.49%, ..
주가가 오를 때 "가즈아"를 외쳤던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지금 제 포트폴리오 화면을 보면 그 환호가 민망해집니다.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48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쓸어담던 그 손이, 이번엔 가장 먼저 그 주식들을 내던졌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건 단순한 수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외국인매도, 왜 하필 지금 이렇게 쏟아졌나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정말 단순한 공식 하나만 믿었습니다.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린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왜 파는지'를 모르면, 그 공식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배웠습니다.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8조 3,160억 원어치 주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