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라델피아조선소(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함 '골든 디펜더' 2척, 약 20억 달러(약 2조9800억원) 규모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안보 프로젝트 '골든 돔(Golden Dome)'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대한민국 기업이 직접 짓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수출 실적이 아니라, 미국 본토 방어의 심장부에 한국 기술이 들어간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골든 돔의 눈, 미사일 계측함의 전략적 가치뉴스 제목만 보고 "또 조선소 수주했구나" 하고 넘어가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번 건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골든 돔(Golden Dome)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그 구조를 들여다봤는데, 핵심..
'착한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사는 게 과연 좋은 투자일까요? 이달 한성기업과 모나미가 각각 244%, 210% 넘게 급등하며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 뒤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애국 매수' 열풍이 있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감정에 흔들렸던 적이 있어서, 이 흐름이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상장폐지 위기,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한성기업과 모나미, 두 기업이 동시에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규정 강화가 있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코스피 상장사의 시가총액 유지 기준이 기존보다 높아진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이란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그 기업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전체 가치를 뜻합..
한 달 사이에 7조 3천억 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도 그 물결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잠깐 멈칫했습니다. 주가가 20% 넘게 빠지는 동안 왜 이렇게 많은 돈이 오히려 몰렸는지, 그리고 금융당국의 대책이 실제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7조 원이 몰린 이유 — '물타기'와 음의 복리의 함정지난달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 4조 2천억 원, 삼성전자 레버리지 7종에 1조 6천억 원, 여기에 인버스 2종까지 더하면 총 7조 3천364억 원이 순유입됐습니다(출처: 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본주는 19.49%, ..
2025년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1년 만의 긴축 전환입니다. 제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히 숫자 하나가 바뀐 게 아니라, 매달 고정 지출로 나가는 이자 부담이 또 한 번 커진다는 뜻이었으니까요. 과연 이 결정은 옳은 방향인지, 각자의 입장에서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고금리로 돌아선 배경: 물가가 다시 불안해졌다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으레 "경기를 식히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통위의 결정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성장세 자체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성장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금통위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