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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헤럴드DB]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들의 6월 임금 73%가 지급됐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정작 홈플러스 본사 직원들의 6월 임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이 마트를 단골로 드나들었던 저는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매장 직원분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거든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 6월 임금은 어떻게 된 걸까요?

    2025년 6월 30일,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달 임금의 약 73%를 지급했습니다. 100%가 아니라는 점이 걸리지만, 일단 숨통이 트인 건 사실입니다.

    이 지급이 가능했던 이유는 매각 완료에 있습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 22일, 하림그룹 산하 NS홈쇼핑이 인수대금을 완납하면서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22일까지의 임금은 홈플러스가 지급하고, 23일 이후 발생한 임금은 NS홈쇼핑이 새로 설립한 신설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신설법인이란, 기업 인수 과정에서 인수자가 새로 설립하는 별도의 법인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기존 회사와 법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새 회사가 직원들의 고용과 급여를 이어받는 것입니다. 지급 재원은 NS홈쇼핑이 완납한 인수대금이 활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출처: 헤럴드경제).

    그런데 이런 구조를 알고 나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매각이 이루어졌으니 돈이 들어온 건데, 왜 본사 직원들의 임금은 여전히 지급되지 못한 걸까요?

    요약: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의 6월 임금 73%는 NS홈쇼핑 인수 완납 자금을 통해 지급됐으며, 23일 이후 분은 신설법인이 별도 지급 예정입니다.

     

    기업회생 절차, 지금 홈플러스는 어느 단계에 있을까요?

    홈플러스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기업회생 절차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려는 법적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법정관리'라고도 불리는 이 절차는, 기업이 스스로 도산을 막기 어려울 때 법원이 개입해 채권자와의 협상 구조를 만들어주는 제도입니다.

    지금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회생계획안이란, 기업이 빚을 어떻게 갚고 어떻게 경영을 정상화할지를 담은 일종의 청사진입니다. 법원이 이 계획안을 인가해야 본격적인 회생 절차가 진행됩니다. 시한은 7월 3일로 잡혀 있었는데, 홈플러스와 이해관계자들이 일제히 기한 연장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법원이 요구한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채권단과 노조에 6월 30일까지 이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소명자료를 요청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응해 대형마트 사업을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 변경안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제가 단골로 다니던 홈플러스 매장도 그 67개 안에 들어가는지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일상에서 가장 가까웠던 공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 기업회생 절차: 법원 감독 아래 채무 조정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법적 과정
    •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 7월 3일 (기한 연장 요청 상태)
    • 법원 요구 사항: 2,000억 원 추가 자금 조달 계획 소명
    • 홈플러스 대응: 대형마트 67개 핵심 점포 재편안 포함한 수정 회생계획안 제출
    요약: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있으나, 법원이 요구한 2,000억 원 자금 조달 방안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임금체불,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홈플러스는 앞서 4월 임금 중 미지급됐던 75%와 5월 임금, 그리고 휴업수당을 6월 23일에 전 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본사 직원들의 6월 임금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개월에 걸쳐 임금이 밀리고 일부만 지급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서 휴업수당이란, 사용자 사정으로 직원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지급해야 하는 최소한의 보상을 말합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해야 합니다(출처: 고용노동부). 즉,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생계 안전망입니다.

    임금체불이라는 단어는 언뜻 행정적인 표현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월세 걱정, 카드값 걱정, 아이 학원비 걱정을 안고 매장에 출근하는 분들의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퇴근길에 들렀던 그 매장에서 늘 웃으며 계산을 도와주시던 직원분들이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니, 단순히 뉴스 한 줄로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이자 생존의 수단입니다. 기업이 아무리 어려운 회생 절차 중이라도, 노동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임금이 협상이나 조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약: 홈플러스 본사 직원들의 임금체불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임금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 생존권의 핵심입니다.

     

    홈플러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결국 이것입니다. 홈플러스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제가 직접 느낀 것을 솔직히 말하자면, 이 질문의 무게가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대형 유통 기업의 경영 위기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뉴스처럼 느꼈다면, 지금은 제 일상과 연결된 공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다가옵니다.

    현재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대형마트 전체를 유지하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67개 핵심 점포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방향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자산 매각이나 추가 외부 자금 조달이 병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요구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여전히 가장 큰 불확실성입니다.

    채권단 설득과 회생계획안 인가라는 두 가지 관문을 동시에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한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도 아직 모릅니다. 채권단이란, 홈플러스에 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이나 거래처처럼 돈을 돌려받아야 하는 이해관계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의 동의 없이는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어렵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제대로 풀려야만 직원들의 임금도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매장도 계속 운영될 수 있습니다. 경영진이 수치 맞추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버티고 있는 직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회생 절차를 이끌어가길 바랍니다.

    요약: 홈플러스는 67개 핵심 점포 재편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나, 2,000억 원 자금 조달과 채권단 동의라는 두 관문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금 홈플러스랑 다른 회사인가요?

    A. 맞습니다. 2025년 6월 22일 NS홈쇼핑이 인수대금을 완납하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 계열의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기존 홈플러스 대형마트와는 법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별개의 회사입니다. 그래서 임금 지급 주체도 나뉘게 된 것입니다.

     

    Q.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가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요?

    A.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파산 절차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파산이 개시되면 자산이 청산되고, 직원 고용도 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회생 성공 여부가 직원들의 임금 안정과 매장 운영 지속 모두에 직결된 상황입니다.

     

    Q. 홈플러스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면 법적으로 구제받을 방법이 있나요?

    A.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금체불은 명백한 위법입니다.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하거나, 체당금 제도를 활용해 국가로부터 일부 임금을 먼저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체당금이란, 사업주가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국가가 대신 지급하고 사후에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제도입니다.

     

    Q.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언제인가요?

    A. 당초 시한은 7월 3일이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와 이해관계자들이 기한 연장을 요청한 상황이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법원이 요구한 2,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 핵심 변수입니다.

     

    결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들의 임금 일부가 지급된 것은 분명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본사 직원들의 임금은 여전히 미지급 상태이고, 회생계획안의 핵심 변수인 2,000억 원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진척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제가 이 뉴스를 단순한 경제 기사로 읽지 못하는 이유는, 그 매장이 저에게 일상의 일부였기 때문입니다. 경영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노동자의 생존권이 회생 절차의 어떤 조항보다 먼저 지켜지길 바랍니다. 앞으로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와 자금 조달 추이를 계속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헤럴드경제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 6월 임금 73%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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